책 소개
꿈꾸는 고양이를 통해
상상의 즐거움, 미래로 이어지는 희망을 노래하다!
“아라이 료지의 그림책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사로잡는 따뜻함과 재치,
예측할 수 없는 대담함과 자유로움으로 빛난다.”
_2005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 심사평
2005년 아시아 최초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대표 그림책 작가 아라이 료지의 신간 『고양이의 꿈』이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애묘가(愛猫家)로 알려진 작가의 첫 ‘고양이 그림책’으로 화제를 모은 이번 작품은 집고양이와 길고양이의 꿈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독자들을 환상적인 ‘꿈’의 세계로 이끈다.
★ 가 보고 싶은 곳, 만나고 싶은 누군가, 되고 싶은 자신……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로하는 책
커다란 집에 사는 고양이의 이름은 ‘꿈이’다. 꿈이의 머릿속은 집 밖 세상에 대한 궁금증으로 가득하다. ‘길 저쪽에는 무엇이 있을까?’ 꿈이가 꾸는 꿈은 어느새 꿈이를 본 적 없는 정글로 데려다 놓는다. 이어서 집고양이 ‘집이’와 길고양이 여러 마리가 차례로 등장하고 고양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따스한 어딘가, 따스한 무언가, 따스한 누군가에 대한 꿈을 꾼다. 자신이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상상하며 행복에 빠지는 고양이들. 고양이들은 꿈을 꾸다 잠에 들기도 한다. 그러다 마침내 집고양이와 길고양이가 꿈속에서 마주하며, 서로의 꿈이 이루어지는 꿈같은 순간을 경험한다. 이 책에서 고양이들은 서로가 서로의 꿈이 된다. 고양이들의 꿈에 빗대어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두를 위로하는 이 그림책은, 상상하는 것의 즐거움, 미래로 이어지는 희망을 온기 넘치는 그림과 다정한 언어로 들려준다.
★ 고양이는 오늘도 꾹꾹 꾹꾹……
고양이들의 일상에 상상을 더해 꿈꾸는 존재의 행복을 노래하다
아라이 료지는 사소한 일상 속 빛나는 순간을 포착해 내는 작가로, 고양이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바탕으로 고양이의 꾹꾹이에서 착안한 그림책 『고양이의 꿈』을 탄생시켰다. 실제 고양이들은 행복함, 편안함을 느낄 때 자신도 모르게 양발을 번갈아 ‘꾹꾹 꾹꾹’ 누르는 행위인 일명 ‘꾹꾹이’를 반복한다. 책 속에서 꿈을 꾸며 꾹꾹이를 반복하는 고양이들의 모습은, 고양이가 가장 행복한 순간은 바로 꿈을 꿀 때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고양이들은 ‘꿈이’, ‘집이’, ‘하늘이’, ‘선장이’ 등 저마다의 이름을 지닌 존재로 호명되며, 모두가 소중한 존재로 빛난다. 여기에는 고양이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존재를 소중하게 바라보는 작가의 다정한 시선이 담겨 있다. 고양이들이 꾸는 꿈속에서 주인공은 늘 고양이 자신이다. 고양이답게, 고양이의 방식으로 꿈을 꾸는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독자들은 어느새 웃음 짓게 되고, 꿈꾸는 고양이의 모습에서 스스로를 겹쳐 보며 자신의 일상에서도 충만한 행복을 찾게 될 것이다.
★ 시각적 내러티브와 시적인 언어 표현이 환상적 조화를 이루는 작품
작품을 만들 때 항상 마음속의 어린이를 이끌어내기 위해 고민한다는 작가, 아라이 료지. 그는 그림책 『고양이의 꿈』에서도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를 거침없이 그려 냈다. 시각 언어와 글 언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분방한 표현 기법은 실제 고양이의 꿈속에 들어간 듯 독자들을 작품 속으로 더 깊이 몰입하게 한다. 대담하면서도 섬세한 붓터치, 강렬하고도 풍부한 색채가 돋보이는 환상적인 화풍은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책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완성도 높게 그려 낸 한 장면 한 장면은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 같아 한 권의 화집을 연상하게 된다. 작가는 곳곳에 집고양이 ‘꿈이’를 등장시켜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 ‘꿈’을 지속적으로 환기하고, ‘꿈이는 언제나 꿈꾸고 있어’와 같은 동음이의어의 사용으로 말재미를 살리는 등 특유의 재치를 보여 주기도 한다. 또한 모든 장면에 고양이를 등장시켜 숨은 고양이를 찾는 재미도 더했다. 오묘한 색감의 강렬한 그림, 운율을 살린 담백한 글, 처음부터 끝까지 마침표가 없이 끝나는 간결한 문장이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 내는 화음은, 책장을 덮고 나면 마치 한 편의 시를 읽은 듯한 울림을 전한다.
● 추천의 글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긴 잠에 빠져 아름다운 꿈결 위를 하염없이 떠다니는 것만 같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아차릴 것이다.
이 책이 볕 잘 드는 곳에 가만히 잠들어 있는 고양이의 평화로운 꿈속 세계를 누구보다
잘 그려 내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이 책을 읽는다면 누구든 알아차릴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그 평화로운 잠과 아름다운 꿈이라는 것을 말이다.
이 아름다운 고양이들의 꿈속에서 나는 영원히 깨어나고 싶지 않았다.”
-황인찬 시인
● 줄거리
커다란 집에 사는 한 고양이. 고양이의 이름은 ‘꿈이’다. 꿈이는 언제나 꿈을 꾼다. 가 본 적 없는 집 밖의 세계,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할 수 있는 풍경이나 친구들에 대해 상상해 본다. 동네 길고양이들도 저마다 꿈을 꾼다. 집고양이가 되어 누군가와 함께 사는 삶을 꿈꾸기도, 갈 수 없는 바다 건너나 하늘 너머의 세계에 대해 상상하기도 한다. ‘저쪽에는 무엇이 있을까?’ 고양이들은 오늘도 따뜻한 무언가, 따뜻한 누군가에 대한 꿈을 꾸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행복에 빠져 꾹꾹이를 반복한다. 고양이들은 언제나 꿈을 꾼다. 꿈꾸는 존재는 행복하다.
저자 소개
_아라이 료지(Arai Ryoji) (글)
1956년 일본 야마가타현에서 태어나 니혼대학 예술학부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졸업 후 광고와 무대 미술 분야에서 활약하다 1990년 그림책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의 그림책은 따뜻하면서도 재치 넘치는 이야기, 어린이의 세계를 춤추듯 자유롭게 표현해내는 환상적인 화풍으로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독자층에게 사랑받는다. 1999년 그림을 그린 『수수께끼 여행』으로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특별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고, 2005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을 받으며 세계적 그림책 작가로 입지를 다졌다. 이후 일본 그림책상 대상, JBBY(일본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상,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대상 등 일본 내 저명한 그림책상을 휩쓸며 명실공히 21세기 일본 그림책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쓰고 그린 책으로 『해피 아저씨』 『버스를 타고』 『스스와 네루네루』 『아침에 창문을 열면』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 등이 있다.
저자 소개
_아라이 료지(Arai Ryoji) (그림)
1956년 일본 야마가타현에서 태어나 니혼대학 예술학부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졸업 후 광고와 무대 미술 분야에서 활약하다 1990년 그림책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의 그림책은 따뜻하면서도 재치 넘치는 이야기, 어린이의 세계를 춤추듯 자유롭게 표현해내는 환상적인 화풍으로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독자층에게 사랑받는다. 1999년 그림을 그린 『수수께끼 여행』으로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특별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고, 2005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을 받으며 세계적 그림책 작가로 입지를 다졌다. 이후 일본 그림책상 대상, JBBY(일본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상,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대상 등 일본 내 저명한 그림책상을 휩쓸며 명실공히 21세기 일본 그림책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쓰고 그린 책으로 『해피 아저씨』 『버스를 타고』 『스스와 네루네루』 『아침에 창문을 열면』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 등이 있다.
저자 소개
_엄혜숙 (옮김)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그림책 작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케이크』 『비밀이야, 비밀!』 『통통아, 빨리 와!』 『세탁소 아저씨의 꿈』 『야호, 우리가 해냈어!』 등을 썼고, 『큰고니의 하늘』 『섬수리부엉이의 호수』 『문을 통통』 『비에도 지지 않고』 『숲속 피아노』 『내 고양이는 말이야』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