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작가

[더책] 오줌 마려워요!

캉탱 그레방(Quentin Gréban) 작가 소개
그림
캉탱 그레방(Quentin Gréban) 화가 소개
옮김
박재연 역자 소개
출간일
2022-11-28
ISBN
9791191248883
페이지
32
가격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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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추천사

 



화장실이 급했다가도 막상 도착해서는 여유를 부리는 아이의 모습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어린이를 위해 온 마을 어른들이 동참해 주는 화장실 가기 대작전이 더없이 다정하고요. 참 다행입니다. 유년 시절에 받은 애정과 신뢰가 앞으로 아이가 경험하게 될 삶의 모든 순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테니까요. 고백하건대 저도 꽤 늦은 나이에서야 배변에 관한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즐겁게 화장실에 가는 경험을 쌓으며 성장해 나갈 세상 모든 아이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_ 문지애(아나운서, 애tv그림책학교 원장)


 

“즐겁게 화장실에 가며 성장해 나갈 세상 모든 아이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생텍쥐페리상 수상,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선정 작가

전 세계 12개국 출간 화제작, 짜릿짜릿 유쾌한 화장실 대모험!  

생텍쥐페리상을 수상하고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 여러 차례 선정된 벨기에 대표 그림책 작가 캉탱 그레방의 신작 『오줌 마려워요!』(미디어창비)가 출간되었다. 곤란에 처한 어린이를 위해 온 마을 어른들이 힘을 합쳐 화장실 가기 대작전을 벌이는 이야기로, 온갖 방해를 뚫고 마침내 통쾌한 결말을 맞는 스릴 넘치고 짜릿한 그림책이다. 작은 어린이를 위해 당근 가게 아저씨, 경찰관, 트램 운전기사, 그리고 온 동네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 길을 여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벅찬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옛말을 떠올리게 하며, 위급한 상황에 부닥친 어린이가 세상의 환대와 친절을 몸소 경험하는 따듯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이야기.

 

화장실 가기 대작전이 불러온 어느 마을의 커다란 기적

아이를 키우다 보면 꼭 마주치는 곤란한 상황이 있습니다. 밖에서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할 때입니다. 분명 집에서 화장실에 다녀왔는데도, 당장 근처에 화장실이 없다고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럴 때면 보호자들은 『오줌 마려워요!』 속 에바의 엄마처럼 아이를 둘러업고 전력 질주를 해야만 합니다. 『오줌 마려워요!』에는 유머러스하고 극적인 연출이 가미되었지만, 비슷한 경험을 해 본 독자라면 그림책 속 상황이 얼마나 사실적인지 깊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에바의 엄마는 갓난아기가 탄 유아차를 밀면서 에바를 어깨에 메고 허겁지겁 화장실을 향해 찾아 달려갑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당근 가게 아저씨가 서둘러 에바를 건네받고는 함께 달리기 시작하지요. 횡단보도 앞에서 만난 경찰 아저씨는 또 어떻고요. 에바와 엄마, 당근 가게 아저씨, 유아차까지 전부 자전거에 태우고 트램 정거장을 향해 달려갑니다. 또 트램이 길을 벗어나 온 동네가 엉망진창이 되었을 때도 마을 어른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영차영차 영치기영차 다 같이 힘을 모아 그 무겁고 커다란 트램을 다시 선로 위에 올리고야 맙니다. 불가능해 보였던 일 앞에서도 모두가 한마음을 다하자 마침내 커다란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외출하기 전에 화장실 다녀왔나요?

어린이 성장의 가장 중요한 발달 과업 중 하나가 바로 대소변 가리기입니다. 아기는 보통 18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 변기와 친해지며 서서히 기저귀를 떼기 시작합니다. 『오줌 마려워요!』는 두 다리로 걷고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또 배변 훈련을 막 시작했거나 스스로 화장실에 가는 시기의 어린이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아이들은 더 놀고 싶고, 낯선 곳에서 화장실에 가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등 다양한 심리적 이유로 대소변을 참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의사를 잘 표현하지 않는 아이들은 “오줌 마려워요!”라며 적극적으로 말하는 주인공 에바의 모습을 통해 대리만족과 쾌감을 느끼고, 제때 용변을 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른들도 화장실이 급해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도 용변과 관련된 문제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중요하다는 것을 일러 줍니다. 그래서 급할 땐 서로 도와줘야 한다는 것도요. 왜 외출하기 전에 꼭 화장실에 가야 하는지를 유쾌한 글과 그림으로 알려 주는 코믹하면서도 더없이 다정한 그림책입니다.

 

“유년 시절에 받은 애정과 신뢰는

삶의 모든 순간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줍니다.”

 – 문지애(아나운서, 애tv그림책학교 원장)

 

배변 훈련 시기의 유아는 실수해도 격려하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주며, 항상 잘했다고 열렬히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무리하게 기저귀를 떼려 하거나 실수했다고 야단을 치면 아이는 심리적 위축을 경험하고 정서와 건강에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화장실 경험에는 언제나 어른의 다정함과 인내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림책을 통해 대소변 가리기에 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유쾌한 경험을 선사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화장실을 둘러싼 유머러스한 이야기에 주변인들의 애정과 따뜻한 시선을 담은 그림책은 아이의 마음을 도닥여 줍니다. 동네 주민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에바의 화장실 가기 대작전을 돕고, 집까지 함께 도착해 걱정하는 모습은 불안한 시기를 겪는 어린이들에게 세상의 친절과 환대를 경험하게 하지요. 불편을 겪는 어린이가 언제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또 환영받는 존재라는 이야기는, 아이가 앞으로 만날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성장할 동력을 줍니다. 어른들에게도 다시금 어린이의 존재와 어른의 역할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그림책입니다. 사회에 막 첫발을 내딛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오줌 마려워요!』 속 어른들처럼 에바와 어린이들의 응원 단장이 되어 주면 어떨까요?

 

유쾌 상쾌 통쾌, 짜릿짜릿 신나는 화장실 가기 대작전

그림책 속 동물들은 모두 사람처럼 근사하게 옷을 입고 두 발로 걷습니다. 마치 명화를 패러디한 것 같은 그림은 빈틈없이 진지한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재치가 넘칩니다. 트램이 다니는 길 위에 드레스와 양복을 차려입은 동물들은 꼭 시대극을 배경으로 무대 위에 오른 배우 같습니다. 특히 모자와 양산, 안경과 넥타이에 허리띠까지 멋진 꾸밈 장식을 더했지만 양말과 신발은 신지 않은 모습에 슬그머니 웃음도 납니다. 자세히 살펴보자 동물들은 어른의 옷을 빌려 입고 어른을 흉내 내는 아이들과도 닮았습니다. 광각 렌즈로 찍은 영화처럼 의도적으로 왜곡한 구도는 긴박하고 긴장 넘치는 상황과 아이가 느끼는 불안감을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합니다.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놀랍고 기발한 화면 연출과 과장 기법은 유머러스한 결말과 맞물리며 유쾌한 화장실 경험을 선물해 줍니다.

 

― 내용(줄거리)

오늘은 에바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장 가는 날. 화장실에 다녀왔냐는 엄마의 물음에 에바는 자신만만하게 대답하고는 집을 나선다. 에바가 좋아하는 트램을 타고 시장에 도착한 바로 그때 갑자기 에바가 “오줌 마려워.”라고 작게 속삭인다. 엄마는 조금만 참아 보자고 하지만 에바는 그럴 수 없다. “오줌 마려워요!” 엄마는 하는 수 없이 에바를 어깨에 얹고 빠르게 유아차를 밀기 시작한다. 그때 당근 가게 아저씨가 나타나 에바를 건네받고 전력 질주를 시작하고, 횡단보도 앞에서 만난 경찰관 아저씨가 모두를 태우고 페달을 밟기 시작한다. 마침내 다들 트램에 올랐지만 이런이런, 트램이 선로를 이탈하고 만다. 에바는 눈물을 글썽이며 소리를 지른다. “오줌 나온다구요오오오오!" 과연 에바는 무사히 화장실에 도착할 수 있을까?

 

키워드

화장실, 소변, 오줌, 배변훈련, 공존, 환대, 친절, 협동, 이웃, 소속감, 예스키즈, 건강, 해외 수상작가, 벨기에,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생텍쥐페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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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_캉탱 그레방(Quentin Gréban) (글)
197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초상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 지냈다. 덕분에 지금도 인물이 매력적인 작품을 자주 발표하고 있다. 브뤼셀의 세인트 룩 연구소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1999년 첫 그림책을 출간한 후 지금까지 50권이 넘는 어린이책을 만들었다. 특히 고전과 옛이야기에 많은 그림을 그렸고 직접 이야기를 창작하기도 했다. 좋아하는 예술가로 레베카 도트르메르, 존 A. 로, 그리고 리즈베트 츠베르거를 손꼽는다. 딸들이 그린 그림으로 둘러싸인 작업실에 있을 때 가장 큰 영감을 받고, 자신만의 우주를 펼쳐 보일 수 있다고 전한다. 2000년에 『알파벳 이야기 Contes de l’alphabet』로 생텍쥐페리상을 수상했고, 여러 작품이 세 차례나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올해의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캉탱 그레방의 그림책은 한국을 비롯하여 독일, 덴마크, 미국, 벨기에, 영국, 캐나다, 프랑스, 헝가리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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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_캉탱 그레방(Quentin Gréban) (그림)
197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초상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 지냈다. 덕분에 지금도 인물이 매력적인 작품을 자주 발표하고 있다. 브뤼셀의 세인트 룩 연구소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1999년 첫 그림책을 출간한 후 지금까지 50권이 넘는 어린이책을 만들었다. 특히 고전과 옛이야기에 많은 그림을 그렸고 직접 이야기를 창작하기도 했다. 좋아하는 예술가로 레베카 도트르메르, 존 A. 로, 그리고 리즈베트 츠베르거를 손꼽는다. 딸들이 그린 그림으로 둘러싸인 작업실에 있을 때 가장 큰 영감을 받고, 자신만의 우주를 펼쳐 보일 수 있다고 전한다. 2000년에 『알파벳 이야기 Contes de l’alphabet』로 생텍쥐페리상을 수상했고, 여러 작품이 세 차례나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올해의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캉탱 그레방의 그림책은 한국을 비롯하여 독일, 덴마크, 미국, 벨기에, 영국, 캐나다, 프랑스, 헝가리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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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_박재연 (옮김)
서울에서 불어불문학을, 파리에서 미술사학과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에서 학생들과 콘텐츠로서의 그림책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그림책과 박물관을 사랑하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미술, 엔진을 달다』 『파리 박물관 기행』(공저)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필로니모’ 시리즈, 『파리의 작은 인어』 『모두의 미술사』 『줄리의 그림자』 『선을 넘지 마시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