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이와 처음 그림책을 읽는 순간으로 돌아간다면
시모카와라 유미의 작품을 첫 그림책으로 읽어 주고 싶습니다.”
- 문지애 (아나운서, 애tv그림책학교 원장)
“간단하지만 입에 착 달라붙는 마법 같은 말, 있잖아, 있잖아!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기쁘게 해 주는 따스한 주문
“있잖아, 있잖아.”라는 말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2020 제1회 츠타야 그림책상 선정 평
귀여운 아기 동물들이 “있잖아 있잖아” 하고 소곤대는 말
병아리가 생쥐의 귀 가까이에 입을 대고 이렇게 말한다. “있잖아 있잖아, 생쥐가 제일 좋아.” 그러자 생쥐는 기뻐서 폴짝 뛴다. 이번에는 생쥐가 오리에게 속삭인다. “있잖아 있잖아, 오리가 제일 좋아.” 오리도 기뻐서 날개를 파닥파닥거린다. 다음에는 어떤 동물이 마음을 전할까? 방긋방긋 웃는 아기 동물들과 함께 우리 아기에게 사랑을 알려 주는 그림책.
마음에 스며드는 마법의 주문, “있잖아 있잖아.”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들었을 때의 기쁨을 전하는 사랑스러운 그림책 『있잖아 있잖아』(미디어창비)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장면마다 병아리, 생쥐, 오리, 토끼 등 다양한 동물들이 나와 차례로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고, 그 말을 들은 상대방이 온몸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아기들이 좋아하는 반복 구조, 포근한 세밀화, 운율이 느껴지는 글이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법과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전한다. 일본의 츠타야 서점의 어린이 책 담당자들이 뽑은 ‘제1회 츠타야 그림책상’을 수상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읽으면 행복해지는 우리 아기 첫 그림책
『있잖아 있잖아』는 아기 병아리에게서 시작된 기쁨이 동물들 사이를 빙그르르 돌아 다시 병아리로 마무리되는 감정의 선순환을 보여 준다. 저마다 기쁨을 표현하는 동물들의 표정에서 행복한 감정이 책장 너머까지 전해진다. 아기는 서로 다른 동물의 생김과 몸동작을 보며 자신의 신체를 인지할 수 있으며, 동물들의 털 한 올 한 올과 풍부한 표정까지 생생하게 표현한 세밀화 그림은 아이들의 관찰력과 섬세한 감성을 길러 준다. 고개를 갸웃하며 궁금한 듯 바라보는 동물들의 표정과, 따뜻한 분위기를 이끄는 아름다운 일러스트는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동물들의 사랑스러운 표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어지게 만든다.
“이 책이 누군가에게 ‘당신을 생각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하는 선물 같은 그림책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시모카와라 유미
태어나 처음 만나는 그림책은 아기가 최초로 접하는 문학이자, 처음으로 예술을 경험하게 해 주는 중요한 매체로 작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양육자라면 우리 아기에게 발달에 꼭 필요한 지식과 감성을 담은 그림책을 접하게 하고 싶을 것이다. 『있잖아 있잖아』는 조작책, 사운드북 등 놀이책에서 점차 이야기 그림책으로 넘어가야 하는 시기의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다. 이 책은 전통적인 그림책 양식을 따르면서도 주의 집중이 짧은 유아들의 발달 특성을 고려해 단순하고도 반복적인 구조로 진행된다. 여기에 단순히 반복에 그치지 않고 강렬한 변주를 더해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그림책 속 배경을 의미 있게 분리해 볼 수 없는 아기의 눈높이에 맞춰 단순한 배경으로 인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림책으로 키우는 문해력
그림책을 통해 글과 그림의 상호작용을 살피는 것은 우리 아이의 시각적 문해력을 높이는 첫걸음이 되어 준다. 이 책에는 아이가 자신과 동일시하기 좋은 아기 동물이 등장한다. 그들이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고, 온몸으로 기뻐하는 몸짓 언어를 보는 것은 다양한 시각 자극을 줄 뿐만 아니라, 그들을 통해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 동물의 이름과 특징을 관찰할 수 있다. 그림책에서 글과 그림을 함께 살피며 시각적 은유를 찾는 경험도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꽃과 열매를 활짝 피우며 성장하는 식물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우리 아기들도 긍정의 말을 듣고 건강히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준다.
이 책은 다양한 동물들이 차례로 나오기 때문에 양육자가 아이와 함께 보며 역할 놀이를 하듯 대화를 주고받으며 읽기에도 좋다. 양육자는 동물 이름 대신 아이의 이름을 넣어 읽어 주거나, 아이에게 기뻐하는 동물들의 표정을 보며 “나도 좋아!” “정말 기뻐!” 등 생략된 다음 문장을 유추해 보게 할 수도 있다. 또한 동물들의 표정과 행동만으로도 내용을 상상하며 읽어 볼 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함께 읽는 행위는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다.
양육자와 안정 애착을 길러 주는 그림책
아기가 양육자의 품에 안겨 그림책을 만나는 경험은 양육자와 아이 사이의 애착을 단단히하고 아이의 인지 능력과 정서를 발달시킨다. 이 책은 아이를 무릎에 앉힌 채 읽어 주기 좋은 내용을 담았다. 거의 모든 장면마다 “제일 좋아.”라는 말이 반복되어 읽어 주는 양육자도, 함께 보는 아이도 좋은 언어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아기 동물들이 마음을 표현할 때 함께하는 귓속말과 따스한 포옹은 아이와 양육자 간의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유도한다. 그리고 아기에게 사랑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끌어내 주며 양육자와의 강력한 애착을 키워 준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사랑이 몽글몽글 샘솟게 할 선물 같은 그림책.
저자 소개
_시모카와라 유미(しもかわら ゆみ) (글)
도쿄에서 태어나, 지바현에서 살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고단샤 페마스 스쿨(KFS)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동물 세밀화를 공부했고, 2013년 제7회 KFS 그림책 그랑프리를 받았습니다. 그림책 『별을 찾아서』를 펴내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톡톡톡 괜찮아?』 『숲속의 동물』 『이리 와 이리 와』 『누가 누가 닮았을까?』 등을 쓰고 그렸습니다. 『있잖아 있잖아』는 일본의 대표 서점 츠타야(TSUTAYA)의 어린이책 담당자들이 뽑은 ‘제1회 츠타야 그림책상’ 수상작입니다.
저자 소개
_이하나 (옮김)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책을 만듭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말을 건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옮겼습니다. 그림책 『사과 사과 사과 사과 사과 사과』 『가을에게, 봄에게』 『이리 와 이리 와』 『누가 누가 닮았을까?』를 번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