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작가

거미에게 잘해 줄 것

마거릿 블로이 그레이엄(Margaret Bloy Graham) 작가 소개
옮김
정화진 역자 소개
출간일
2018-03-20
ISBN
9791186621745
페이지
40
가격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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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귀여운 거미 한 마리의 활약을 통해 깨닫는 ‘함께 사는 세상’
모든 생명체를 소중히 여기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

칼데콧 아너 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마거릿 블로이 그레이엄(Margaret Bloy Graham)의 그림책 『거미에게 잘해 줄 것(Be Nice to Spiders)』이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다. 거미는 무섭고 징그러우며 위험한 것인가, 거미줄이 쳐진 곳은 지저분하고 버려진 공간인가. 생태계에서 거미는 그 역할과 유익함보다 이처럼 부정적인 이미지들을 먼저 떠올리게 한다. 이 책에서도 같은 생각을 가진 동물원 직원들이 열심히 동물원을 청소하며 깨끗하게 거미줄을 긁어낸다. 하지만 금세 파리떼가 꼬이며 동물원은 평화가 깨지고 더 지저분해진다. 한참 뒤에야 동물원 직원들은 거미 ‘헬렌’의 존재와 역할을 깨닫는다.
이 그림책은 아무리 작은 생명체라도 하찮은 존재는 없으며 이 세계와 생태계에서 각자의 소중한 역할을 하며 조화를 이루고 살아간다는 점을 보여 준다. 그리고 작가는 등장인물을 통해 생명에 대한 존중과 가치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들려준다. 거미에게 잘해 줄 것,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생물일지라도 존중하고 소중히 여길 것!

칼데콧 아너 상 수상 작가 마거릿 블로이 그레이엄의 첫 번째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인 작가는 남편 진 아이언의 글에 그림을 그린 『넘어지는 것들(All Falling Down)』로 칼데콧 아너 상(1952)을 수상하며 굵은 선으로 힘 있게 그린 삽화가 텍스트와 훌륭한 조합을 이룬다는 평을 받았다. 이어 샬롯 졸로토와 협업한 『폭풍우가 몰려와요』로 칼데콧 아너 상(1953)을 또 한 차례 수상했으며, ‘개구쟁이 해리’ 시리즈로 전 세계 아이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15년 넘게 협업하던 작가가 글과 그림을 동시 작업해 탄생시킨 첫 그림책이 『거미에게 잘해 줄 것』(1967)이다. 귀여운 거미 ‘헬렌’을 등장시켜 기발하고도 탄탄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생명을 바라보는 따듯한 시선은 오래도록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교훈을 얻도록 하는 이 책은 50년이 넘도록 꾸준히 판매되었고 부모가 된 독자들이 자녀에게 다시 읽어 주는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와 어른 모두 귀여운 거미 ‘헬렌’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어느 날 동물원에 나타난 헬렌은 거미줄을 치고 파리를 하나둘씩 먹어 치운다. 파리떼 때문에 괴로워하던 동물들은 헬렌 덕분에 모두 행복해하고 동물원에는 평화가 찾아온다. 하지만 시장님이 갑작스럽게 동물원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직원들이 대청소를 하면서 헬렌이 만든 거미줄을 모두 없애버린다. 그러자 파리떼가 다시 들끓고 동물들은 다시 힘들어하며 동물원은 대혼란에 빠진다. 영문을 모르는 직원들은 뒤늦게 동물원을 조사하기 시작하고, 낙타 우리에 숨은 헬렌을 발견한 뒤에야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거미는 동물원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동물원 직원들에게 새로운 지침을 받고 실천하며 동물원은 다시 행복과 평화를 되찾는다. “거미에게 잘해 줄 것.” 이 책은 재치 있는 이야기를 통해 거미를 좋아하는 독자들은 물론이고 거미를 싫어하는 어른과 아이들 모두 행복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거미에 대한 두려움까지도 극복하게 해줄 것이다.

유용한 정보를 재미있게 주는 동시에
동물들의 행동, 직원들의 생각을 쾌활하게 그려 내고 있다._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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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_마거릿 블로이 그레이엄(Margaret Bloy Graham) (글)
1920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일러스트레이터 및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그림책을 그리기 시작했다. 1952년 『넘어지는 것들』, 1953년 『폭풍우가 몰려와요』의 삽화로 두 차례에 걸쳐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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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_정화진 (옮김)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전환기의 민족문학』에 단편소설 「쇳물처럼」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장편소설 『철강지대』와 소설집 『우리의 사랑은 들꽃처럼』, 어린이책 『슬픈 노벨상』 등을 썼다. 지금은 농사를 지으며 글쓰기와 번역을 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그림책 『아기 곰 가족의 여름휴가』 『알로, 잠들지 못하는 사자』 『뒤죽박죽 생일 파티 대소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