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자연과 아이들, 풍부한 상상력이 한데 어우러진 따뜻하고 귀여운 그림책!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기본 테마로 그림책을 쓰고 그리는 일본의 대표 작가, 이와무라 카즈오는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100여 편의 그림책을 출간했습니다. 그의 작품 중 『14마리의 아침밥』은 일본 그림책상, 『혼자 탄 막차』는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생각하는 개구리』는 고단샤 출판문화상을 받았고, 국내에도 소개된 「14마리 시리즈」는 프랑스, 독일, 대만 등 14개 나라에서 번역되었으며,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프랑스 예술과 문학 분야에 세운 공헌을 인정하는 기사장(슈벨리에)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와무라 카즈오의 작품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림책과 자연은 서로 떨어져 생각할 수 없다는 작가의 정신이 잘 드러납니다. 이와무라 카즈오는 1975년 시골 마을로 이사한 후 작은 숲속 동물들과 나무, 숲을 벗 삼아 작업을 이어왔고, 그의 작품들은 한층 더 따스해졌습니다. 그의 그림책을 읽다 보면 어느 새 따뜻한 미소를 짓고 있게 되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1989년, 그렇게 탄생한 『숲속 피아노』가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어 한국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숲속 피아노』는 아이들의 소소한 감정과 행동을 섬세하면서도 귀엽게 표현해낸 작품으로 숲속에 햇살이 비치는 걸 반영한 듯 구성에 따라 달라지는 색의 톤과 농도, 그림이 더욱 돋보이도록 짧고 간결하게 쓴 글 등 글보다는 그림이 많은 것을 말해 줄 수 있다는 작가의 작품관이 그대로 녹아 있는 책입니다. 아름답고 섬세한 자연 묘사와 아기자기한 디테일이 살아 있는 표정 묘사, 흐뭇하게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따뜻한 결말은 이 책이 오랜 시간 많은 나라에서 사랑받아온 비결일 것입니다.
아름다운 숲속 그림으로 들려주는 즐거운 음악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숲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피아노 모양의 그루터기를 본 여자아이는 망설임 없이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진지하게 연주를 시작하자 호기심 많은 생쥐가 다가오고, 흥미와 놀람을 안고 다람쥐와 너구리, 토끼도 다가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동물들이 모두 달아나기 시작해요. 아이는 동물들이 피아노 연주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가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잠시 후 생쥐가 무언가를 들고 다시 나타납니다. 생쥐는 나도 할래 라며 숲속 첼로를 들고 달려옵니다. 다급한 표정의 다람쥐는 숲속 트롬본을 들고 달려올 참이고요. 토끼는 숲속 실로폰을, 너구리는 숲속 북을 들고 나타나 함께 연주를 하고 싶어 합니다. 어떤 악기도 연주를 할 수 없는 오목눈이와 개구리는 노래를 부르며 음악회에 동참합니다. 자, 그럼 지휘자만 있으면 되겠네요? 그때 두더지가 얼굴을 쏙 내밀었고, 즐거운 숲속 음악회가 시작됩니다.
음악회의 연주자들은 본인이 맡은 파트에 최선을 다하며 아름답게 펼쳐진 자연 속에서 음악회를 즐깁니다. 함께 힘을 모아 연주하는 과정을 보다 보면 아이들의 순수하고 귀여운 감정과 무한한 상상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성인 독자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에 흠뻑 빠지게 될 것입니다.
저자 소개
_이와무라 카즈오(Kazuo Iwamura) (글)
1939년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에술대학 공예과를 졸업했습니다. 『14마리의 아침밥』으로 일본 그림책상, 『혼자 탄 막차』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생각하는 개구리』로 고단샤 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1998년 도치기 현에 [이와무라 카즈오 그림책 언덕 미술관]을 열었고, 그림책과 자연, 어린이를 주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
_엄혜숙 (옮김)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그림책 작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케이크』 『비밀이야, 비밀!』 『통통아, 빨리 와!』 『세탁소 아저씨의 꿈』 『야호, 우리가 해냈어!』 등을 썼고, 『큰고니의 하늘』 『섬수리부엉이의 호수』 『문을 통통』 『비에도 지지 않고』 『숲속 피아노』 『내 고양이는 말이야』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